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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2년뒤, 우리는 다시 승리해야 합니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천안에서 규탄대회가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중 한분이 ‘96년 노동법을 날치기하고 신한국당 정권이 몰락의 길을 갔다’고 말했는데 이번 날치기 파행국회는 분명 한나라당 정권의 몰락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규탄대회를 통해 "2년 뒤 우리는 다시 승리해야 한다"며 "구호만으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정체성으로 무장하고 연합정치의 길로 가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또, 
앞으로 2년,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년 동안 끌어온 무모한 대북 대결노선을 즉각 폐기하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놓은 대북 대화노선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음은 이날 정동영 최고위원의 발언 전문입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2010. 12. 15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 천안>

한나라당 최고위원 중 한분이 ‘96년 노동법을 날치기하고 신한국당 정권이 몰락의 길을 갔다’고 말했다. 이번 날치기 파행국회가 한나라당 정권의 몰락의 시작이 될 것을 경계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한나라당도 사람이니 이것이 얼마나 엄중한 사태인지 잘 알 것이다. 문제는 이 자리에 온 충남, 대전의 평생을 민주화, 통일운동,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외길로 걸어온 원로고문들이 다 오셨다. 우리 선배님들의 인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2년 뒤 다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구호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무장해야한다. 민주당 정체성으로 무장해야한다. 그리고 연합정치의 길로 가야한다.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분명히 입증했다. 민주당은 새로운 진보적 민주당의 길로 정체성으로 무장하고 확신을 가지고 걸어가야 한다. 두번째로 민주진보 연합정부 수립하겠다는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임해야한다. 우리의 분노가 분노에서 그치지 않고 다시 정권을 되찾아 반 평화, 반 복지, 반 서민, 반 민주정권을 바로잡기 위해 담대한 진보의 길, 연합정치의 길을 가야 한다.

연평도 사태가 오늘로 23일째다. 한반도 정세가 출렁거린다. 미 국무부장관이 베이징에 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확전을 방지하고, 우발적 충돌이 전면적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를 고민하고 있다. 미중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고맙지만 연평도 사태가 누구의 문제인가. 연평도 사태이후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이 중국의 문제인가, 미국의 문제인가. 미국과 중국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줘야할 문제인가. 이것은 누구의 문제인가. 우리의 문제이다. 남과 북의 문제다.

2000년 6.15 남북정상 회담을 끝내고 서울 공항으로 돌아온 김대중 대통령은 이렇게 선언했다. ‘이제 더 이상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다’ 우리 국민은 전쟁 종언 선언에 환호했다. 그리고 어떤 국민도 전쟁을 걱정한 국민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2005년 8.15에 북한에서 대표단이 왔다. 김기남 비서와 축구대표단이 오는데 동작동 현충원에 헌화 참배를 하겠다고 했다.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6.25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전몰 장병 11만명의 묘지와 위패가 모셔진 곳이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선언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는 선언은 동작동 묘지 참배로 이어져 더 이상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은 없다는 선언을 했다고, 그 같은 정부를 민주정부를, 국민의 정부를 참여정부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으로 여기 이 자리에 있다고 저는 믿는다.

우리가 만든 정부는 전쟁의 가능성을 제로로 만들고 이 땅에 평화의 탑을 하나하나 쌓아올렸다. 그것이 개성공단, 금강산, 서해바다를 바다의 개성공단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들어 우리 국민 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으로 남은 2년간 더는 국민의 생명을 잃게 해서는 안 된다. 평화를 만들기는커녕 만들어놓은 평화마저 깨는 이명박 정권의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어떻게 가야하는가.

첫째, 근거 없는 붕괴론에서 이명박 정권은 벗어나야 한다. 얼마 전 위키리크스에 이명박 정부 인사, 대통령 측근들의 생각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는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2015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세상에 살아있지 않을 것이다. 2~3년 내에 북한은 붕괴할 것이다’, 곧 중국은 북한을 포기할 것이다. 그들은 사실과 희망을 구분하지 못한다. 아무런 근거 없는 북한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망상 속에서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다. 곧 북한이 무너질텐데 대화는 협상은 무효하다며 무모한 대북 강경노선을 추구해왔다. 그 3년, 10년의 공든 탑은 무너졌다.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불안하다. 언제 어디서 총성이 들릴지 뉴스에서 속보 소리만 나와도 간담이 서늘하다. 연평도 사태가 23일 지났지만 주민은 복귀하지 못하고 국민은 여전히 불안하다. 대통령과 정부의 기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야하고, 대통령 선서 할때 그렇게 하지 않았나.

앞으로 2년,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년 동안 끌어온 무모한 대북 대결노선을 즉각 폐기하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놓은 대북 대화노선으로 복귀하라고 우리는 외쳐야한다. 다시 이 땅에 평화를 반석위에 올리고 전쟁없는 걱정 없는 세상 만들 것인가. 해답은 민주당이 정권 회복하는 것이 빠른 길이다. 2년도 채 안 남았다. 선거해를 빼면 2011년 내년만 지나면 대선의 해다. 우리가 나서서 한반도 평화 지켜야 한다.

천안함 사건이 3월에 일어나고 5월 전쟁기념관에서 우리 영토를 건드리면 단호히 보복 응징하겠다는 말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연평도 포격 당했는데 청와대 벙커의 전쟁지도부는 무능했다. 일선의 해병대 일등명이 무능한게 아니다. 그들은 사명을 다했다. 조기에 자위권을 정당방위를 행사할 시간에 그들은 허둥댔다. 아무도 군대 갔다 온 사람이 없었다. 위기관리를 할 능력이 없는 지휘부가 초기 대응에 철저히 실패하고 그리고 사건이 끝난 후 몇 배의 보복 응징하고, 미사일 기지의 움직임이 있으면 선제 타격하라고 하고, 항공기로 폭격할 수 있다는 말 폭탄을 쏟아 붓고 있는데, 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정권으로부터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이 일어서 야권과 굳건하게 평화연대를 만들어 내년 1년 동안 무모한 한반도의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무모한 강경대응을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예산 날치기 저지 투쟁과 함께 평화 지키기 투쟁을 하고 있다.

평생을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오신 선배여러분, 원로 고문님 여러분, 친구 동지여러분, 민주당이 한다는 자부심으로 무장하자. 우리 비록 힘이 없지만 우리가 지켜온 가치는 추호도 흔들려서는 안된다. 6.15와 같이 10.4 정상회담 선언은 우리가 정권 잡아서 100% 준수하고 이행해야할 가치이고 목표다.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단결하고 전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