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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의원회관

[인하대 강연] 대륙으로 가는 길이 청년실업 해소의 길입니다.

 

5월 마지막 날의 오후 3시, 인하대 본관에서 정동영 의원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대륙으로 가는 길이 청년실업 해소의 길입니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정동영 의원은 남북관계 복원의 필요성과 개성공단의 의미를 크게 강조했습니다.

 


매주 화요일, 사회 각계의 유명인사들의 강연을 듣는 이 수업에는 무려 450명의 수강생이 함께 했습니다. 엄청나게 큰 교실이 학생들로 빽빽하게 차 있는 게 보이시나요?

강연 시작 몇십 분 전부터 모여드는 학생들의 열기로 강의실이 후끈후끈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 이제 어언 몇 년 째가 되어가 다시 공부해볼까, 근질근질하려 하는 저는 이 열기에 가슴이 설렜더랍니다.

 

자, 이제 정동영 의원이 소개를 받고 본격적으로 강연을 시작합니다.
먼저 화이트보드에 대한민국 지도를 그려봅니다.
할 수 있는 한 꼼꼼히 자세히 그리려 몇 번을 그렸다 지웠다 반복한 끝에 대한민국과 중국, 러시아의 일부분과 일본이 그려졌습니다.
보이시나요? 한 번 좀 자세히 봐주시죠 ^_____^

 

정동영 의원, 그림솜씨도 꽤 괜찮지 않습니까? ㅎㅎ


자, 그럼 이제는 청년실업 해결!! 이라며 우리 대학생 친구들의 귀를 번쩍 트이게 할 강연도 한 번 들어보죠!!


 
"한반도 평화는 누구의 문제입니까?"
다른 누구의 문제도 아닌 우리의 문제입니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입니다.
우리가 주체라는 주인 의식을 분명히 가져야 합니다.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마지막 숨구멍입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 규정했을 때 북한의 반응이 어땠는지 기억하십니까? 핵실험을 가동했었죠. 현재 이명박 정부와 북한과의 관계는 부시 정부 초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이처럼 남북관계가 파탄나고 적십자 라인까지 다 끊어져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생명선이 바로 개성공단입니다.
개성공단을 통해 서울은 전쟁이라는 유사 시에도 최소 하루의 방어시간을 늘리게 되었으며 총 4만5천명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9.19로 돌아갑시다"

오바마 대통령도 후진타오 주석도 미중정상회담에서 9.19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북한도 9.19는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9.19를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2005년 6월 17일 저는 김정일 위원장과 "통 크게 한 번 해보자"라는데 합의했습니다.
정말 통 큰 결정들이 뒤따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의 아리랑 체전에 다녀올 줄 누가 알았습니까?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동작 현충원에 헌화.참배하러 올 줄 누가 알았습니까?
이러한 과정 후에 이끌어 낸 9.19 선언은 정전 협정에서 평화 협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그 후에 북한은 핵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진정한 마그나 카르타, 평화 대장전이 바로 9.19입니다.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시다."
이 정부 들어서 북한 붕괴론이 우세합니다.
그저 바라만보고 있으면 북한이 스스로 무너진다는 것인데 북한에 대한 시각과 대처 중 가장 현명한 것은 바로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북한의 사과가 없으면 식량지원도 없다"는 이 대통령의 말은 지금 굶주림으로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을 더 아프게 합니다. 이런 상태로 설령 통일이 된다해도 서로에겐 상처만 남을 것입니다.


"대륙으로 가는 길이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길입니다."

요즘 대학을 졸업해도 할 일이 없어 놀고 있는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세계지도를 머릿 속에 그리면서 대한민국을 뒤집어봅시다.
제대로 놓는다면 배를 타고 멀리멀리 나아가야겠지만 180도 뒤집어 본다면 우리에겐 달려나갈 커다란 대륙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북한과의 관계가 경색되기 전에 대륙철도 건설을 꿈꿨습니다.
개성에서 파리행 기차표를 살 수 있다 믿었습니다.
개성공단을 통해, 9.19 정신으로 되돌아감으로써 우리는 파리행 기차표를 살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을 더욱 더 활성화시키고 남북 FTA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우리 청년들이 만주로, 시베리아로, 중앙아시아로, 유럽으로, 세계를 무대로 더 멀리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개성에서 대륙행 열차를 타지 않으렵니까? 

 

통일 문제의 전문가답게 강연을 멋지게 끝마친 정동영 의원에게 박수가 이어졌습니다~(짝짝짝짝짝~~~~~~~~~!!!!!!!)

 

이제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는 시간입니다.

요즘 대학생이라면 전부 너나 할 것 없이 등록금이 화두입니다.
정동영 의원의 진보노선, 남북 문제, 복지 국가 등에 대한 질문들 모두 중요한 질문이었지만 등록금 문제가 학생들에게는 아무래도 와닿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정동영 의원은 학점을 등록금과 연계시키는 것에 대해 전면 반대하며 반값 등록금을 넘어 등록금 폐지로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을 가득 메워주었던 인하대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하대 학생들과 화이팅을 외치면서 마무리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