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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부시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저는 먼저 반인륜적 범죄인 테러를 근절함으로써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노력과 리더십, 신념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아시다시피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러 아프가니스탄으로 간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 봉사단원 23명이 탈레반에 납치되어 급기야 2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탈레반과의 여러 협상이 지지부진하여 나머지 21명의 생명도 커다란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생명입니다. 국적과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모든 생명은 보호받아야 하며, 위험에 처한 생명은 구해내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해줄 것을 절박한 심정으로 요청 드립니다. 피랍.. 더보기
더 이상의 희생은 안 됩니다. 더 이상의 희생은 안 됩니다. 어제 아침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또 한 명이 희생되었다는 비보를 접하고 온몸이 떨렸습니다. 너무나 비통한 심정에 한동안 말도 못하였습니다. 먼저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다시 협상 시한이 오늘 오후 4시반으로 임박해오고 있습니다. 유가족이나 피랍자 가족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어제밤 저도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1. 한국인은 여러분의 적이 아닙니다 - 탈레반 지도부에 호소합니다 탈레반 지도부 및 관계자 여러분! 여러분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여러분의 적이 아닙니다. 그들은 여러분 나라의 힘없고 고통 받는 사람들, 환자들을 도와주기 위해 간 봉사자들입니다. 그들은 아프간 형제들을 도와주러 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러 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여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