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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2010년 화두는 ‘통합과 연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동영입니다. 포효하는 호랑이의 해가 시작됩니다. 해바뀜이 겨울의 추위 속에 이루어지는 것은 그만큼 새로움을 준비하기 위해 인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해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희망부푼 새해를 맞이하는 귀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시간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무엇보다도 해를 넘기지 않고 용산참사 고인들의 장례 일정이 정해진 것은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없이 유가족들이 맞이하는 새해 첫날은 용산참사가 온전히 해결되지 않은 12월 32일입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한해는 무력감일 것입니다. 청년실업은 더욱 늘어가고 있습니다. 카피 인턴, 커피 인턴에 투여되는 국민의 세금은 청년들에게 새해의 희.. 더보기
용산참사,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2009년을 하루 남겨놓은 오늘,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장례를 치르도록 합의했습니다. 보상과 생계대책에 대한 합의도 포함되었습니다.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345일째입니다. 1년 가까이 냉동고에 아버지를, 남편을, 아들을 안치한 채 힘겨운 싸움을 벌여온 유가족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자회견장에 나선 유가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눈물은 1월 20일 경찰특공대의 과잉진압으로 숨져간 영혼들을 생각하며 흘리는 회한의 눈물이었습니다. 매일 밤 남일당을 밝혀온 유가족과 시민들의 바램은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그에 바탕한 보상대책마련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남편이, 아들이 어떻게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자식은, 아내는, 어머니는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식.. 더보기